다모다란의 투자 전략 바이블

투자 전략이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해 투자에 실패하게 하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따르는 투자 전략에 숨겨진 ‘함정’을 들춰내고 이를 피해 가는 길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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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통념에 의하면 저PER주는 싸서 투자에 유리하다. 저PER주의 수익률이 고PER주보다 상당히 높다는 경험적 증거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PER과 펀더멘털의 관계를 살펴보면 저PER주는 위험이 크고 기대 성장률이 낮게 나오기도 한다. 3장에서는 저PER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험과 성장률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제거해 이들의 관계를 확인해보았다. 현행, 후행, 선행 PER이 10 미만인 115개 종목 중 위험이 평균보다 높거나 성장률이 평균보다 낮아서 제거된 종목이 60%를 초과했다.
요컨대 저PER만을 기준으로 삼는 투자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 장기 투자자라면 위험도 평균보다 낮고 기대 성장률도 합리적인 저PER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
다모다란의 투자전략바이블 / 다모다란 / 이건, 홍진채 / p.127

주식투자를 처음 공부하며 '가치투자'의 개념을 접한 뒤로 한동안은 유니버스 내에 편입할 수 있는 필수요소가 저PER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PER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장기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닥 밑에 지하가 몇 층까지 있을지는 모른다는 점과 지하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걸 계좌로 깨달아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투자만이 아니라 내 삶에서도 시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마냥 기다리는 투자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저PER주 투자는 유효합니다. 다만 성장을 통해 선행 PER이 낮아서 저PER주가 될 수 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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