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5 #환율 / 한화 안현국

[퀀트시그널#44] 환율 내려도 실적 안깨진다


 

(오늘(2020.11.12)은 올랐지만) 최근 환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수출과 기업실적, 주가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다른 의견의 보고서가 있어 늦게나마 소개해 봅니다. 환율 하락(원화 강세)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보고서라고 생각합니다.  

 

환율 급락에…10월 수출물가 22개월만 최대폭 하락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탓에 10월 수출물가가 1년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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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00선 무너지나?…수출 비상등 다시 켜졌다

가파른 원화값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날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1110원까지 상승했던 원화값은 12일 약 5원 하락해 일단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원화가치가 약 한 달 새 달러당 40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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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는 기업 이익 회복의 시그널

-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예상되는 부양 정책 시행은 달러 약세 요인입니다. 

- 원화 강세가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악화시켜 기업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실상은 기업 이익 회복의 시그널로 봐야 합니다. 

- [그림1] 2008년 이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실적달성률(실제치/예상치)을 보면, 환율이 오르면 실적달성률은 하락하는 반대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환율이 강세로 접어들면 기업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많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림1

- [그림2] 원/달러 환율 추이를 18개월 앞당겨 그리면, 환율은 기업 실적달성률에 1~2년 가량 선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림 2

-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였던 2009년, 대세 상승기였던 2017년 모두 2008년, 2016년의 환율 상승을 경험했고, 환율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실적은 개선되었습니다. 해당 사이클은 다음과 같고, 환율은 사이클의 최전방에 있습니다. 

 1) 이벤트(주로 위기)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2)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지만, 

 3) 시간이 흐르면서 환율 효과가 반영되어, 

 4) 실적 달성률은 점차 회복됩니다. 

- (현재의) 원화 강세는 가팔랐던 원화 약세가 정상화되는 현상이고, 2009년, 2017년처럼 2021년은 기업 실적이 정상화되는 해입니다. 

 

환율이 내려도 지금 당장 실적 안깨진다. 

 

청춘한삼 생각

- 저자가 말한, '환율이 내려도 지금 당장 실적 안깨진다'에 대해서는 설득이 됩니다. [그림1], [그림2]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통계로 받아들여지고, 그런 통계는 선입견이나 뇌피셜이 어떻든 믿는게 도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 저자가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기업 실적이 악화되는 시점에 대한 힌트입니다. [그림2]에서 18개월 선행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실적 달성률이 높은 상관성을 보임을 확인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9월부터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그 효과는 약 18개월 후인 2022년 3월 경부터 코스피 실적(기업 실적)의 악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근에 2021년 상반기를 수출 peak로 보는 견해가 많은데, 저자는 전체 코스피 실적 달성률은 2022년 1분기가 peak일 가능성을 제기하였습니다. 유동성(할인율)의 영향도 고려해야겠지만 전체 주가는 실적의 영향을 받지만 일부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 주가가 실적을 1년 선행하면 2021년 1분기, 2) 주가가 실적을 0.5년 선행하면 2021년 3분기 정도가 코스피 주가의 peak일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본인의 판단하에 얼마나 믿을지, 얼마나 투자에 참고할지 결정하시고 투자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75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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