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4. #콘텐츠 #컨텐츠 #중소형제작사 / 한화 지인해, 조은아

중소형 제작사 주가 조정, 그 후?


2021년 2월, OTT 간 경쟁 심화에 의해 국내 제작사의 몸값이 올라간다는, [한화]의 보고서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수요 증가의 수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중소형 제작사들의 주가는 매우 큰 폭의 상승을 보였었습니다. 어느새 중소형 제작사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2021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갔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반기 전망은 어떨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컨텐츠 분야에서 믿고보는 [한화] 지인해 애널리스트님의 보고서입니다.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4월말부터 큰 폭의 조정

- 국내외 OTT 경쟁이 심화되며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OTT들의 중소형 컨텐츠 제작사 수요는 매우 증가했습니다. 그에 따라 매출과 수익률 역시 개선되었고 개선될걸로 기대됩니다. 주가는 이를 반영해 급격히 상승했으나,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하회가 주가 조정을 불러왔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이던스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대표하는 가입자가 예상치를 미달했다는 점이 두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관련 성장주의 주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하반기 기대요인 네 가지

- 중소형 제작사들이 하반기에 기대해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는 총 네 가지입니다. 

 1) 2020년 초부터 누적되어 온 중소형 제작사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의 합산 순매수수량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수급 부담이 덜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한국 시간으로 7월 21일,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4월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 조정의 주요 원인이었던 넷플릭스의 구독자수 순증 및 향후 가이던스 코멘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가이던스가 많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컨센서스 달성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3) 디즈니플러스가 9월 내 한국 런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유력한 파트너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다르게 망 이용료 또한 납부하는 방식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언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초 제작사들의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되었던 신규 OTT 런칭은 모든 컨텐츠 제작사에게 호재입니다.  4) 2021년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에이스토리는 첫 IP 작품인 '지리산'을 제작하면서, 제작률 20%였던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 합산 이익 16억원을 기록했었는데, 2분기에는 사전 제작이 대부분 반영되며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분기 최대 이익이 가능하다고 기대됩니다. 'SNL' 예능 및 후속 IP 드라마 역시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초록뱀미디어는 시즌제 드라마인 '결혼작사 이혼작곡', '펜트하우스'의 실적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며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됩니다. NEW는 분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본격화되는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등 글로벌 OTT와의 영화 리메이크 계약 등과 같은 수주 기대감이 중요합니다.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데 NEW는 굳이 실적 대신 기대감을 강조하는 점은 논리상 다소 아쉽습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한화]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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