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분석글과 오렌지보드

 

주식투자자에게 투자, 기업, 산업 분석과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주식투자 커뮤니티인 오렌지보드(Orangeboard)가 2023년 개편을 거쳐 리오프닝 되었습니다. 전 2020년말부터 크리에이터라는 명칭으로 분기와 연간 실적이 발표되면 기업분석 글을 올렸었는데, 대상은 아프리카TV와 다나와, 한솔제지 등의 이전 투자 기업들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오렌지보드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이전에 올렸던 분석글들이 모두 사라져 버려서 과거가 지워져버렸습니다. (포스팅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 계정과 연동하라는 공지가 있어 시행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계정연동에 실수가 있었나봅니다) 

오렌지보드 | 투자자들이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개편된 오렌지보드에 대한 개인 생각

저의 이전 분석글이 사라진 개인적인 아쉬움을 뒤로 하면, 개편된 오렌지보드의 서비스의 질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크리에이터들의 분석글을 관리인이 사전 검수하는 단계가 생겼습니다. 검수 과정이 분석글의 질을 따져 검열하는 목적과 단계가 아닌, 분석글이 어떤 분야로 분류될 수 있고 분석글 중에 어떤 내용이 중요한 사항인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면 더 도움이 되는지 등의 감수인 코멘트를 남기기 때문에 타인의 분석글을 볼 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작성한 분석글에 대한 질문이나 체크 포인트 의견 등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저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전 오렌지보드에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분석글을 올리더라도 댓글을 통한 피드백이 적어서 내가 올린 내용과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었는데 최소한 검수인의 피드백은 받을 수 있어 해소가 되었습니다. 

서비스가 개편되면서 라이트 유저가 빠져나갔기 때문인지, 검수인의 노력 때문인지, 타인의 분석글에도 댓글로 피드백을 하는 문화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은 점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전에는 타인의 분석글에 질문이나 코멘트를 남기는 것도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오렌지데이터라는 이름의 기업별 재무제표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매분기나 연간 실적 업데이트가 빠르지 않아 참고하기에는 계륵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작년이나 재작년 데이터는 상세하게 정리되는데 최근 분기나 연간 실적은 결국 다른 서비스나 사업보고서를 직접 찾아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편된 오렌지보드에는 기업데이터 제공 서비스는 없어졌습니다. 

대신 데일리 증시 수급, 마감시황 서비스가 생겨서 퇴근 후에 시황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시황을 확인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막상 찾으려고 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일자별 흐름도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청춘한삼 분석글 포스팅

지금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인 아프리카TV 분석을 오렌지보드에 오랜만에 포스팅 했습니다.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IR을 한지는 두 달, 2022년 사업보고서가 나온지도 벌써 한 달 정도가 되었는데 이제야 업데이트를 한건 순전히 저의 게으름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이전 분석글들이 모두 사라지는 바람에 기업 개요와 사업모델, 실적, 재무현황 등을 모두 처음부터 다시 설명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분기 실적 업데이트 + 투자 아이디어 추가 또는 훼손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남길 수 있을걸라 기대합니다. 

 

아프리카TV_재무체력은 기본, 사업 확장의 2023년 | 오렌지보드 리포트

 

이렇게까지 작성해두면 오렌지보드 유상 광고글 같지만, 전혀 아니고 오렌지보드 관리인으로부터 홍보 포스팅 요청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분들이 오렌지보드에 방문하고 분석글을 보셔도 저에게 수익이 배분되지는 않으니 걱정 마시고(?) 국내주식 분석글, 아프리카TV 기업과 실적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렌지보드에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