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배문성 / 어바웃어북
투자의 세계가 참 야속한 게 열심히 공부하고 기여했다는 이유로 복을 내려주진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투자이건 유일한 성공방식은 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마시는 자리에서 술판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하고 멤버들이 다들 취할 때 먼저 집에 가는, 왕따를 자처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p.229

 

출근길과 퇴근하면서 지하철을 타지 않는 동안은 주로 팟캐스트를 듣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채널은 언더스탠딩 입니다. 언더스탠딩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부동산 분석 내용을 듣고 바로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좀 더 일찍 출간되었으면 선견지명이 되었을, 하지만 이미 발생한 일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책을 읽고 많은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실력과 책의 자체 컨텐츠를 믿고 제목과 표지를 패러디 대신 좀 더 진지하게 뽑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부동산 투자에만 해당되는게 아닌, 투자 전반에 적용되는 문구들의 변주가 보여 반가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다고해서 결과가 좋거나 실력이 좋아진다고 말하기 어려운 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비유한, 최고의 술자리 분위기에서 왕따를 자처하며 집에 일찍 가는 용기는, 투자 실력을 키우는 것보다 먼저 탐욕을 줄이기만 해도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다는, 좀 더 나아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탐욕을 줄이는 것만도 매우 어렵습니다. 

 

탐욕이 수익률을 깎아먹은 예시 

2023.04.03 - [대가의 조언] - 주식 투자하는 내 안의 적 (Feat. SM 트레이딩 기억)

 

주식 투자하는 내 안의 적 (Feat. SM 트레이딩 기억)

나만의 관점을 지녀라 특히 주가가 오를 때는 전문가들이 온갖 이유로 고평가된 주가를 정당화합니다. 최근 주가 흐름에 너무 편향되거나 남들과 비슷한 생각에 묻혀 가려는 안일함은 내 안의

finfreedom.tistory.com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