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유비벨록스 #스마트카드 #마이데이터 #블랙박스 #아이나비 / SK 나승두

이것 저것 다 좋아집니다


여러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비벨록스에 대해 살펴봅니다. 영위하는 사업들이 스마트카드 제작,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 모바일 핀테크 등 관련성이 적어보이지만 국내 1위 스마트카드, 국내 수위의 블랙박스 등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한 핀테크 신사업이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노리고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기업 개요: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점유율 1위

- 유비벨록스는 스마트카드 판매,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스마트카드 27.7%,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 69.9%, 모바일 2.4%입니다. 

- 스마트카드는 CPU와 메모리가 내장된 IC칩을 포함한 신용/체크 등 실물카드 입니다. 동사는 우리나라 스마트카드 산업 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블랙박스 및 지도플랫폼 사업은 지분율 31.6%인 계열회사 팅크웨어를 통해 영위 중입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라는 제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은 모바일 네이게이션 등장 전에는 높은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기록했었으며, 블랙박스는 현재 국내 1위이며 수출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 모바일 플랫폼 부문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비롯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관련 사업을 영위하며, 자체 핀테크 브랜드 '아차'를 통해 예적금/보험/통신/세금관리 등 종합금융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사는 '아차'를 통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를 신청했으며,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비벨록스 2021년 1분기 매출 현황 (유비벨록스 분기보고서, 2021.05.14)

성장 모멘텀: 스마트카드 수요 증가 + 마이데이터 사업 가능성 + 블랙박스 시장 확대

- 카드 관련 사업은 이미 성숙기라는 우려가 있고 실제 매출 또한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카드 수요 증가 요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1) 최근에 제3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고객사가 등장하며 마케팅의 일환으로 신규 카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뱅크, 토스 등이 출범 후에 카드 발급을 통한 마케팅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2) 기존 주요 고객인 BC카드와 신용카드 및 후불 하이패스 카드 등의 신규 공급 계약이 전해지는 등 안정적으로 고객 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의해 지역화폐카드 발급도 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3) 최근 마케팅의 일환으로 메탈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카드를 생산하는 진천공장의 가동률은 2020년 기준 127%를 기록하여, 가동률이 늘어나기보다는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는 편이 동사의 실적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유비벨록스 2020년 스마트카드 생산 가동률 현황 (유비벨록스 사업보고서, 2021.03.18)

 4) 추가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수출 또한 하고 있으나 스마트카드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비중이 높지는 않습니다.   

메탈카드 네이버 검색 트렌드 현황 (2021.07.05)

- 4월 신청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책적으로 핀테크 산업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예비허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예상됩니다. 동사는 작년 8월 종합금융플랫폼 '아차'를 론칭했으며, 예비허가 승인을 받게 되면 카드대금/교육비/대출/예적금/통신비 관리 등 일상 생활 밀착형 개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가 가능할걸로 전망됩니다. 

- One more thing으로, 계열회사 팅크웨어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BMW와 같은 글로벌 완성차로의 B2B 매출 비중도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4월, 국내에서 20%대의 수입차 점유율을 가지는 BMW와의 블랙박스 공급 계약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블랙박스 시장은 40.3억 달러에서 59.4억 달러로 연평균 +8.1% 증가할걸로 전망됩니다. 동사는 작년 블랙박스 수출이 281억원에서 350억원으로 +24.7% 증가했습니다.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율 만큼만 수출량이 증가해도 2025년 블랙박스 매출은 517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도 빅데이터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T맵과 카카오맵의 공세가 거세다보니 네비게이션과 지도 빅데이터 모두 장기 수요는 긍정적이지 않을거라 예상됩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SK]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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