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7. #제이콘텐트리 #컨텐츠 #제작사 #영화관 / 메리츠 이효진, 정은수

상향을 위한 조건


스튜디오드래곤과 Top 2 제작사인 제이콘텐트리입니다.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컨텐츠 제작사를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영화관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보니, 애매한 지주회사와 같은 이미지라 손이 잘 나가지 않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2021년 1분기 실적 리뷰: 컨센서스 부합한 적자

- 제이콘텐트리는 202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1,334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방송은 예상을 상회, 영화는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부문별로는 방송이 131억원으로 흑자전환, 영화관 메가박스는 -19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동사의 사업부문 방송과 영화는, 디즈니의 컨텐츠와 디즈니랜드와 같은 관계입니다. 디즈니처럼 좀 더 사업이 다각화되었으면 지난 1년 간의 위기를 좀 더 잘 넘길 수 있었을걸로 생각해봅니다.  

- 방송 부문은 이익 핵심인 부가판권이 예상치와 부합했습니다. '괴물'과 함께 대형 제작비가 집행되었던 '시지프스' 종영이 2분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1분기 추정 대비 낮게 집행된 비용이 2분기에 집행될걸로 예상됩니다. 

- 코로나19 영향이 시작한지 만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대부분의 코로나19 피해업종은 몸집을 줄이며 2020년 1분기 대비 비용 지출이 감소했으나, 동사는 이와 반대로 영화관 수를 늘리며 고정비가 증가했습니다. 영화관 사업 턴어라운드에 부담이 될걸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 상위권에 '영화관 가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CJ CGV가 해외진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처럼 덩치가 커지고 고정비가 늘어나면 외부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CAPA를 늘려놓은 메가박스가 어떻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제작사가 버텨줘야 할걸로 생각됩니다. 

 

 프리미엄 유지를 위한 Something else는 무엇? 

- 2017년에서 2020년까지 '돈을 버는 드라마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동사만의 타이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산업의 변화로 중소형 제작사들 또한 이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차별화를 위해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한 미국 직접 진출을 추진하는 등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사는 중소형 제작사와의 차이가 미미해지고 있습니다. 

- 지금 어려운 영화관 사업은 향후에도 어려움이 있을걸로 전망됩니다. 영화 제작사를 보유한 미디어 업체들이 OTT 산업에 진출하면서 OTT 영화 동시 개봉 작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가 진정된 후에도 장기적인 산업 손상이 불가피할거라 전망됩니다. 

- 동사의 현재 시가총액의 대부분은 방송 부문입니다. 방송 부문은 중소형 제작사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 중입니다. 산업 변화 속에서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omething else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메리츠]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88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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