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NAVER, 쿠팡 기업가치 고려하면 아직 싸다!

2021.02.15. #NAVER #네이버 #쿠팡 / 현대차 김현용

쿠팡 Max50조 상장! 네이버 60조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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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미국 상장 준비 덕에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상장 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달 블룸버그통신 발, 쿠팡 기업가치 예측 덕에 네이버쇼핑의 사업부문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기업가치 전망의 최대치가 높아진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네이버쇼핑 가치도 다시 상향되는 분위기 입니다.

네이버가 자체 물류 기반이 없기는 하지만 이미 CJ대한통운과의 지분교환을 통해 물류 강화를 진행하고 있어 사업모델 차이 만으로는 많은 할인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네이버멤버쉽과 컨텐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는 이미 앞서가는 영역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가장 큰 할인 요소는 미국이 아닌 국내에 상장되었다는 점 정도? 다만 쿠팡의 공모가 밴드와 최종 공모가 산정, 상장 직후 시장가 형성 등이 지속적으로 아래든 위든 동사의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거라 예상됩니다. 

참고로 아래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쿠팡 미국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그리고 최대 50조원 밸류 전망

- 설연휴였던 2월 12일, 쿠팡은 미국 SEC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 당초 예상되었던 나스닥 대신 뉴욕증시 상장 입니다. 

 • 쿠팡 상장과 향후 사업모델 확장, 국내 상장사에 대한 영향 전망에 대해서는 SK증권의 유승우 애널리스트가 쓴 보고서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래 참고자료 항목을 참고하세요. 

 • 쿠팡의 공모가 밴드는 미정이지만 외신 전망으로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블룸버그)~500억 달러(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수준까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 위 기업가치는 쿠팡의 2021년 총 상품판매량(GMV, Gross Merchandise Volume) 전망 기준으로 1.0~1.7배 수준의 멀티플로서, 아마존 대비 절반 수준, 알리바바와 유사 수준입니다. 

   : 쿠팡의 2020년 매출액은 119.7억 달러(전년 대비 +90.8%, 약 13.2조원 @1,102.30원/달러) 입니다.    : 아마존의 2021년 총 상품판매량 전망치는 4,150억 달러, 현 시가총액은 15,868억 달러 (2021.02.15). P/GMV는 약 3.82배 입니다. 

그럼 네이버쇼핑은 얼마? 

- 네이버쇼핑부문은 외형 측면에서 쿠팡과 1위를 다투는 국내 2위 사업자로서, 기업가치에 할인을 받더라도 네이버쇼핑 평가 증액은 6~18조원 정도가 가능할걸로 전망됩니다. 

 • 네이버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률, 웹툰/뮤직 등 자사 컨텐츠와의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확고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총 상품판매량은 대등한 수준입니다. 

 • 네이버쇼핑이 쿠팡 대비 자체 배송망이 부재하여 물류에 열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밸류에이션 할인은 30~40% 이하가 합리적인 수준이며, 쿠팡 가치를 30~50조원, 할인율 40%를 가정하더라도 네이버쇼핑 평가증액분은 6조원~18조원 수준이 됩니다. 

 • 저자는 쿠팡 가치 최저수준인 300억 달러(34조원)에 40% 할인을 적용해 네이버쇼핑 가치를 20.4조원 (기존 대비 +8.4조원, +70%)으로 상향 했습니다. 

 • 이에 따라 네이버 목표 시총은 기존 73.9조원에서 82.3조원으로, 목표가가 50만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현대차/김현용]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82836

- 쿠팡 상장 관련 보고서:

 [SK/유승우]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8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