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장고 끝에 묘수, 네이버/이마트/CJ대한통운 연합

2021.03.11. #유통 #3자연합 #네이버 #이마트 #CJ대한통운 / 한화 남성현

3자 연합: 장고 끝에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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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뉴욕증시 공모가와 공모 후 시가총액 덕분에 국내 유통관련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시장의 관심 이상으로 그들 스스로 반쿠팡연합 또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열심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쿠팡연합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보고서를 하나 기록해둡니다. 3~6개월 정도 후에 전망대로 되었는지 복기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이니 참고하세요.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교환 보도, 네이버+이마트+CJ대한통운 3자연합 출현? 

3월 9일(화)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 맞교환과 전략적 제휴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양사가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COM과 연계해 배송시스템을 활용하고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이미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CJ대한통운과의 연합 또한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습니다. 지분교환을 통한 전략적 제휴는 네이버와 이마트 양사의 약점을 보완하고 경쟁력을 강화 가능한 주요한 방안이라고 분석됩니다. 

다만 네이버와 이마트 모두 언론보도 하루 뒤인 3월 10일(수) 주식교환에 대해 결정된바가 없다고 공시했습니다. 

 

사업적 결합 방식 전망

첫번째 제휴 가능성은 SSG.COM이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 단순 입점하는 모델입니다. 신선식품 경쟁력이 강한 SSG.COM이 네이버쇼핑에서 식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주면 네이버쇼핑 플랫폼이 종합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쇼핑 입장에서는 경쟁사(쿠팡)와 달리 재고 부담 및 물류 부담도 제한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SGG.COM 입장에서는 네이버쇼핑 플랫폼을 통해 취급고 증가가 가능하지만 향후 독자적 확장성이 제한될 여지가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제휴 가능성은 SSG.COM의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일부 제품군 운영대행입니다. 일부 제품군은 비식품부문을 의미합니다. 네이버쇼핑의 약점은 순수 오픈마켓 모델이고 C2C 거래이다보니 물류와 매입, 묶음배송 경쟁력이 제한적이라는 점 입니다. (쿠팡과 비교한 물류 경쟁력은 다들 경험적으로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약점을 SSG.COM의 입점과 일부 운영대행을 통해 신선식품과 비식품군 묶음배송을 통한 물류 효율화와 간선비용 감소가 가능합니다. 양사의 오픈마켓과 직매입 결합이 이루어지는 점 역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은 필수입니다. 

 

저자는 SSG.COM의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일부 제품군 운영대행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1) 이마트가 오픈마켓 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한 점, 2)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이 제한되면 의미있는 경쟁력 강화가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제휴가 성사되면 네이버의 신선식품, 이마트의 비식품, 네이버와 이마트 공통의 묶음배송 및 물류라는 각 업체의 약점이 보완될 수 있게됩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한화]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84523

 

- 네이버와 이마트 지분교환 언론보도 (2021.03.09)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1&aid=00038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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