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2. #투자전략 #컨센서스 #1개월컨센서스 / 한화 안현국

[퀀트시그널#57] 컨센서스 사각지대


주가가 실적을 따라간다면 실적 컨센서스의 방향성에 주가가 반응해야 합니다. 얼마나 컨센서스와 실제 실적을 반영하는지도 시장의 속력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장의 속력이 빨라지면서 실적 컨센서스도 3개월보다 짧은, 1개월치의 방향성을 보는게 중요하다는 보고서를 소개해봅니다.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가속화된 시장

-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이전보다 빨라졌습니다. 2008년 당시 코스피의 저점과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 저점은 약 6개월 가량 시차가 있었습니다. 기업 실적 지표가 전환점을 나타내는데는 6개월 가량이 걸렸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수의 저점과 주당순이익 저점의 시차는 약 3개월로 금융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금융과 실적 시차가 좁아지면서 업종 사이클도 짧아진걸로 보입니다. 

투자전략: 1개월 컨센서스 > 3개월 컨센서스

- 시장의 속력이 가속화되면 기업 실적 지표도 최근 숫자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동안 발표된 개별 추정치의 평균값으로 산출됩니다. 3개월 평균이기 때문에 최근에 실적 추정치가 변경되더라도 어느 정도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적 컨센서스 예시: 최근 3개월 추정치의 평균 (출처: 네이버증권)

- 최근 3개월보다 1개월 컨센서스가 높은 종목들이 그렇지 않은 종목군보다 주가 수익률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시장의 속력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1개월 컨센서스를 보면 표본수가 적어지는 단점은 있습니다. 코스피100 구성종목 중 분기말에 1개월 컨센서스가 2개 이상이고, 3개월 컨센서스보다 높았던 종목군과 그렇지 않은 종목군 간의 1개월(실적 시즌 첫 달) 평균 수익률 차이가 커지고 있고, 1개월 컨센서스가 상승한 종목군이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장주냐 가치주냐, 시클리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실적 컨센서스가 개선되는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과도하게 선반영된 종목도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 금융과 실적의 시차가 좁혀지면서, 빠른 숫자에 빠르게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분기말 최근 1개월 컨센서스가 높은 종목에 주목합니다. 

-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은 대한항공, 한국조선해양, LG전자, 롯데쇼핑, S-Oil, 현대건설,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CJ제일제당, 삼성중공업 등 37개가 있습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한화]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9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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