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5. #KG모빌리언스 #종합결제PG사 / 하나금융투자 최재호, 최원준

대장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싼 종합 결제 PG사


 

2020년 신용카드 PG사 합병을 통해 크게 성장했던 KG모빌리언스에 대한 보고서를 기록해둡니다. 제 생각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이불킥의 리스크를 안고 박제해뒀다가 1년 뒤에 확인하려 합니다.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2021년 실적전망

- 2021년 KG모빌리언스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성장한 3,3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6% 성장한 551억원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4월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되었고, 2020년 2월 KG올앳을 흡수합병하며 신용카드 PG부문이 추가되었는데, 올해는 두 영향이 온기로 반영되게 됩니다. 휴대폰 소액결제 PG 부문과 신용카드 PG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30%, 6.8%로 전망됩니다. 거래액은 각각 2.9조원, 6.4조원이 예상됩니다. 신용카드 PG부문이 전체 거래액 상승 및 외형 성장을, 휴대폰 소액결제 PG부문이 수익성을 개선시킬 전망입니다. 동사의 대표 가맹점인 네이버향 물량은 2020년 53%에서 2021년 80% 수준까지 상승, 11번가는 아마존과의 전략적 제휴로 거래액 상승을 이끌 걸로 예상됩니다. 

- 2021년 4월 7일 종가 기준, 동사의 시가총액은 3,999억원입니다. 2021년 예상 순이익 컨센서스 383.3억원(네이버증권) 대비 10.4배로 매우 비싸지는 않은걸로 보입니다만 성장성과 실적을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휴대폰 소액결제와 신용카드의 콜라보, 종합 결제 PG사

- 동사는 2020년 기준 휴대폰 소액결제 부문 약 37% 점유율로 1위인걸로 추정됩니다. 2020년 2월부터는 KG올앳을 흡수합병하면서 신용카드 PG 서비스가 연결로 추가되며 종합결제 PG사가 되었습니다. 2019년 2.9조원이었던 거래액은 신용카드 PG거래액이 더해지며 2020년 7조원으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에서 2019년 평균 1,76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0년 2,69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가맹점에 선정산해주고 추후 통신사로부터 대금을 지급받는 구조입니다. 즉, 선정산과 대급 지급 기간에 대금 확보 리스크가 있어 PG수수료가 평균 4.5% 정도로 평균 2.5% 정도인 신용카드 PG수수료보다 높습니다. 즉, 신용카드 PG는 약 0.1에서 0.5%, 휴대폰 소액결제 PG는 약 2%를 매출총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습니다. 

 

-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가 수익성은 높지만 시장 규모는 7조원 정도로 155조원 수준인 신용카드 결제시장 대비 훨씬 작습니다. 2015년에서 2020년 연평균 성장률 또한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성장률 9.2%보다 신용카드 결제 시장 성장률이 15.0%로 더 높습니다. 즉, 신용카드 결제는 규모와 성장성이 크지만 수익성이 약하고, 휴대폰 소액결제는 규모가 작지만 수익성이 높습니다. 동사는 이 둘을 함께 영위하고 있습니다. 

 

- 동사가 흡수합병한 KG올앳은 삼성 임직원몰 결제서비스를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 임직원몰 통합 작업을 마쳤으며, 2021년은 삼성 임직원몰에서만 거래액 1.4조원을 상회할 전망입니다. 신용카드 PG수수료 평균 2.5%를 가정하면 매출 350억원, 협상력을 고려해 수수료 1.5%를 가정하면 매출 210억원이 예상됩니다. 2021년 신용카드 총 거래액은 전체 1.3만개 가맹점에서 6.4조원을 기록할걸로 전망됩니다.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합친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9.3조원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 11번가 중심 고성장 전망

-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는 2020년 4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한도상향 주기가 일정하지는 않으나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한도가 최대 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도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거라 기대됩니다. 올해는 상향된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액이 온기로 반영되는 첫 해로서 전체 시장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7.7조원, 동사는 2.9조원으로 예상됩니다. 

 - 다만 2019년 7월 결제 한도가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되며 거래액이 최대 20% 증가할 수 있었지만 매출액과 순이익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걸로 보입니다. 주가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하락세였습니다.  

 

KG모빌리언스 주가, 매출액, 지배주주순이익 (출처: 오렌지보드/오렌지플러스)

 

- 동사의 휴대폰 소액결제 단일 가맹점 기준 거래액 1위는 네이버이며 2020년 거래액 중 53%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0년 네이버의 연간 휴대폰 소액결제 거래액은 약 7.5천억원이었으며 동사가 4천억원 이상 담당한걸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향 물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거래액 기준 약 6.4천억원까지 확대가 전망됩니다. 

 

-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네이버페이가 선구매-후불결제를 4월 시행 예정(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시행 예상됩니다)이라 네이버향 휴대폰 소액결제가 증가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네이버페이가 사용하기 더 간편하다는 점에서 휴대폰 소액결제 유저를 일부 흡수할 리스크가 크다고 보여집니다. 신용카드는 카드 혜택이 필요한 유저층이 있기는 하지만 부정적 영향이 있다는 점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11번가는 2020년 연간 거래액 9.6조원으로 추정되며,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에 이은 국내 4위 이커머스 업체입니다. 최근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3분기부터 한국에 합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11번가는 동사의 상위 거래처 중 10위 내에 포함되며, 11번가 거래액 중 50% 이상을 동사가 수수료로 수취합니다. 즉, 아마존 제휴를 통한 11번가 거래액 증가는 동사의 거래액 상승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하나]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8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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