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3. #호텔신라 #중국면세점 #하이요우면세점 #MOU / 하나 박종대, 서현정

중국 하이요우면세점과 MOU 체결 함의


청춘한삼 생각

호텔신라가 중국 하이요우면세점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하나] 박종대 애널리스트님이 '박부의 리테일 레터'에서 소개한 호텔신라 MOU 소식과 관련 보고서를 소개해봅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영상을, 여의치 않은 분들은 아래 글을 잠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ZPvtzHp7Fcc

아래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호텔신라, 중국 하이요우 면세점과 MOU 체결

- 호텔신라는 7월 21일, 중국 하이난관광투자발전공사의 계열사인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양국의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요우면세점은 2020년 설립된 시내면세점으로, 2020년 12월 30일 Legardere, DFS와 협력해 싼야에 9만5천 제곱미터 규모,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는 첫번째 시내면세점을 오픈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신라면세점과 하이요우면세점은 추후 합작사를 설립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중국 하이난성은 중국국여가 100% 점유하고 있던 면세점 시장이었으나, 2020년 12월 30일에 중국면세, 하이요우면세점을 포함한 3개 면세점이 신규 오픈했고, 1월 중 2개의 경쟁업체가 추가로 오픈했습니다.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은 2020년 온라인 매출을 포함해 320억 위안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1년에는 2배 규모인 600억 위안 이상, 2022년은 1천억 위안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세점 수가 증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 중국 하이요우면세점은 중국국여 대비 상품소싱 역량, 카테고리 믹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면세점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호텔신라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소싱 능력이 압도적입니다. 호텔신라는 태국/캄보디아/일본/마카오 등지에서 시내면세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운영했던 전력이 있고, 홍콩과 싱가폴에서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하이난 면세점 사업화에는 무리가 없을걸로 예상됩니다. 

- 호텔신라는 MOU와 이어지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하이난 면세점 시장 성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호텔신라, 합작사 설립방식 별 분석 

- 호텔신라와 하이요우면세점의 합작법인 설립과 협력방안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호텔신라가 합작법인에 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지고 상품소싱과 판매 전반을 주도하는 방식입니다. 연결 실적이 계상되고 가장 이상적인 형태지만, 중국 정부가 해외업체에 유통채널을 주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합니다. 

 2) 호텔신라가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가지지 않은채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상품소싱과 운영을 책임지면서 상품소싱 마진, 경영수수료, 지분법이익을 취하는 방식입니다.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고, 호텔신라의 소싱 능력과 운영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어 실적과 주가 모멘텀에도 긍정적입니다. 

 3) 호텔신라가 합작법인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면서 상품소싱만 책임지고, 운영은 하이요우면세점에서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호텔신라는 상품소싱 마진과 지분법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이요우면세점이 이 방식을 선호할 수 있으나, 하이난성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국여 대비 경영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거라 예상됩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하나]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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