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퀀트 #투자전략 #코스피감속구간 / 신한 배한주, 김상호

[퀀트분석] 코스피 감속 구간에 주목할 업종


 

퇴근하고보니 코스피, 코스닥 모두 파랗게 물들어있네요. 이런 날 읽어보고 언급되었던 기업들을 주말 동안 공부해보자는 취지로 보고서를 하나 소개 겸 저장해 둡니다. 변동성을 이겨내는 투자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 보고서 내용 정리 중 파란색 글씨는 청춘한삼의 코멘트/첨언 입니다

 

주가와 이익의 속도차

- 2020년 11월 미국 대선과 백신 개발 소식 이후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 코스피의 월간 수익률은 2020년 11월 14.3%, 12월 10.9%, 2021년 1월은 3.6%였습니다. (2021년 2월은 1.23%였습니다)

- 코스피 상승폭과 이익 개선폭을 비교해 보면, 코스피 상승 속도가 이익 개선 속도보다 빨랐습니다. 

 • 즉, 경기 정상화 기대감과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는데도 주가가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해왔습니다. 

 • 덕분에 코스피 상승속도와 이익 개선속도의 격차가 확대되었습니다. 

 • 2월 5일 기준, 12개월 선행 순이익의 3개월 변화율은 12.3%, 수익률과 이익변화율 차이는 17.0%p였습니다. (2월 5일 코스피 종가가 3,120.63 pt였으므로, 2월 26일 3,012.95 pt보다는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 경험적으로, 주가와 이익의 속도 차이는 확대와 축소를 반복해왔습니다. 

 • 주가 상승 속도의 완만한 조정이 두 지표의 격차 축소를 이끌 수 있습니다. 

 • 즉, 시장은 펀더멘털에 수렴하게 되어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아무거나 사도 오르는 시기는 지났다

-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느려지면 업종 간 수익률 차별화가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과거 1개월 코스피 수익률이 10%보다 높으면 평균 24.7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 -10%~+10% 구간에서는 평균 13.6개의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 코스피 수익률 상승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전체 코스피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 전반적인 업종이 상승하기 때문에 개별 업종을 선택하지 않아도 됩니다. 

- 하지만 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될 때는 투자 매력이 존재하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실 이건 언제나 마찬가지인 투자원칙 입니다. 시기를 막론하고 투자 매력이 존재하지 않는 업종에 집중할 필요는 없죠. 

 • 2020년 11월은 코스피 수익률 14.3%, 상승한 업종은 26개 였습니다. 

 • 2020년 12월은 코스피 수익률 10.9%, 상승한 업종은 22개 였습니다. 

 • 2021년 1월은 코스피 수익률 3.6%, 상승한 업종은 16개 였습니다. 

- 업종 간 차별화의 정도는 월별 업종 수익률 차이의 평균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 2021년 1월은 1.26%p로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과거를 참고해 보면,

- 지금처럼 주가와 이익 개선 속도의 격차가 확대된 시기는 2005년 하반기, 2010년 하반기 입니다. 

 • 2005년 하반기는 2005~2007년 코스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시기의 초입이었고, 

 • 2010년 하반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익 회복 국면이었습니다. 

 

- 2010년 하반기는 주가가 이익의 함수라는 점을 알려주는 시기였습니다. 

 • 주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주가와 이익의 격차가 축소되면 단기적으로 이익의 중요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 즉, 업종 중에서도 최근 이익 개선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 실제 회복세에 비해 주가가 부족한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 당시에는 이익 대비 덜 올랐던 에너지, 자동차, 반도체가 이후 6개월 간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2005년 하반기는 기존 주도 업종 강세를 통해 밸류에이션의 구조적 상승을 이루어냈습니다. 

 • 당시에는 이익에 기반한 순환매보다는 기존 주도주 투자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코스피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주가와 이익의 격차가 축소되었습니다. 

그래서 뭐사요? 

- 코스피 지수 상승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현재는 업종 선별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 그런데 과거 경험 상, 한 가지 기준으로 업종을 선정하면 시장 수익률에 뒤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지금은 이익 회복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동반되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이익 또는 기존 주도주 한 가지 기준만을 가져가기보다는 두 가지 기준 모두를 고려한 투자가 유리합니다. 

 • 결국 필요한 건 바벨 전략

- 단기적으로는 지수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이익에 관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 즉, 금융, 철강, 필수소비재와 같이 3개월 영업이익 변화율이 (+)를 기록 중인 업종이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견인할 수 있는 기존 주도 업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2차전지, 화학, 반도체 비메모리와 NAND 확장, 전기/수소차와 같은 국내 기업들의 신성장 산업 투자가 기대감을 통해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증시 상승을 견인한 업종으로 화학, 에너지,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가 있습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신한]

https://bbs2.shinhaninvest.com/siw/board/message/view.file.pop.do?boardName=gifuture&messageId=84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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