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현대차 #CEOInvestorDay / 이베스트 유지웅

현대차 CEO Investor Day 후기: 더욱 중요한 것들


총평: 영업이익 가이던스보다 중요한 미래 핵심사업 진행사항들 본격 공개

- 2020년 12월 10일, 현대차의 CEO Investor Day 개최 (3회)

-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소폭 하락

 • 2022년 영업이익률 목표 7%에서 5.5%로 하향 조정: 글로벌 산업수요 감소 전망 (9,575만대 → 8,247만대)

 •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 8% 유지

- 미래 핵심사업 진행사항: 성과 나타나는 중

 • 자율주행/전기차 배터리/수소차 등 

 • 전기차 중심의 원가 하락 전망

전기차 원가절감 가속화, 자율주행 사업 확대전개

- 전기차 원가절감: 핵심은 E-GMP 도입

 • 2021년부터 의미있는 개선세 전망

 • 2022~2025년 사이의 마진 상승폭만 고려 시, 상당한 배터리 원가 개선을 유추 가능

 • 2025년에는 내연기관 수준의 마진에 도달 가능 전망

- 배터리 기술개선

 • 배터리 핵심 소재기술 및 셀 제조 기술 확보가 완료된 상황으로 언급

 • 당분간은 배터리 내재화 대신 공급업체들과 상생구조 유지할 계획

 • 전고체 배터리: 이미 기술 확보. 2025년부터 제조 가능, 2027년부터 양산 본격화 가능 전망

 

- 자율주행 사업

 • 현대차는 협력업체 대신 자체 개발 진행해옴. 

 • 2021년부터는 2세대 통합제어기(Lv2.5급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컨트롤러)가 핵심 차종들 위주로 전개될 계획 언급 (현재는 GV80, G80에 1세대 통합제어기 적용 중)

 • OTA 업데이트 활용 가능 전망 (OTA: Over-The-Air, 무선 업데이트)

 • 현대차의 신차 로드맵 상, 아이오닉5/G80EV와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JW, G90부터 2세대 통합제어기 도입 본격화 전망

이익보다는 핵심사업의 진행상황이 더 중요한 시점

- 단기적으로는 대외변수(환율, 팬데믹 추가확산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존재

- 기존의 우려상황(전기차 원가 및 전개상황, 자율주행 사업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 자율주행 기술 대부분은 전기차 적용이 용이

 • 아이오닉 시리즈부터는 개발단계부터 OTA와 자율주행 도입이 고려되어 2021년 신모델(아이오닉5)부터는 의미있는 상품성 개선 확인 가능 전망

청춘한삼 생각

- 2020년 들어 투자자들의 시각이 가장 변한 산업 중 하나가 자동차 산업으로 생각됩니다. 

- 낮은 마진의 제조업, 글로벌 판매대수가 성장하지 않는 가운데 연령 mix와 신차 효과에 따른 점유율 경쟁, 인센티브 변동에 따른 수익성 변화. 특히 현대자동차는 한전 부지 구매부터 투자자들의 의심을 받았고,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지속되었습니다. 

- 그럼에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기술개발은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투자자들은 시각은 현재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시장이 언제 어떤 규모로 찾아올지에 대해서는 다들 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먼 미래로만 생각했던 그 시점이 올해 본격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고, 멀티플도 급격히 변경되었습니다. 최근들어 현대차 자체의 경쟁력과 내재가치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에서 중요한 건 내재가치와 시장의 평가와의 간극 뿐만 아니라 간극이 좁혀질 수 있는 시기를 함께 고려하는거죠. 

- 2025년에 전기차의 수익성이 내연기관 수준까지 올라올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미래 신사업 역량도 동사의 목표만큼 잘 쌓여나가질지는 모르겠습니다. 

- 다른 하우스에서 현금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현대차가 미래 신사업의 역량 확보에 유리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고서도 발간했었는데, 지난주 Investor Day에서 그런 면모와 자신감이 드러났다고 생각됩니다. 

-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 계획은 20조원에서 23.5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가 41.1조원에서 36.6조원으로 감소(-4.5조원)했고, 모빌리티/플랫폼 서비스는 1.7조원에서 1.2조원으로(-0.5조원), UAM/로보틱스/AI 분야는 5.4조원에서 4.8조원으로 감소(-0.6조원)했습니다. 로보틱스 관련해서는 Investor Day 이 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가 발표(2020/12/11)되었습니다. 

- 대신 수소사업 투자 규모가 0.6조원에서 4.1조원으로 증가(+3.5조원) 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만이 아니라 수소생태계 자체에 대한 투자 증대를 통해 연료전지 기반의 수소시장 전체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소연료전지차가 전기차(배터리) 대비 가격경쟁력 측면이나 유럽/미국 차량메이커의 기술력 격차(부족)를 고려하면 국내를 넘어 시장 확보가 매우 유리하지는 않을거라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만이 아닌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선점을 노리는 건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됩니다. 

 

참고자료

- 보고서 원문: 이베스트/유지웅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78332

- 관련 보고서: 키움/김민선

http://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78304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2020/12/14 - [[공부] 산업(섹터)] - [산업] 자동차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산업] 자동차 -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2020.12.14.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 [하나] 송선재, 구성중, [키움] 김민선, [이베스트] 유지웅, [IBK] 이상현 [하나] 현대차그룹이 로봇 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 [키움]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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